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경기지역 기습폭우로 '8명 사상'…30대 4명 숨져·2살 남아 실종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8.03 17:41

가평·평택서 토사가 펜션과 공장 덮쳐

가평 펜션 사고 현장/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경기도 전역에 발령된 호우경보로 인해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며 인명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0시35분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서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펜션 1개동을 덮치며 4명이 매몰됐다.

매몰자들은 펜션 사장(77·여)과 딸(36·여) 및 손자(2)인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국적의 직원 1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포크레인 등의 소방장비와 소방인력 4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착수했고, 오후 5시 기준 모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나머지 인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사고 당시 약 10여명의 투숙객들이 있었지만 모두 신속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군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200㎜ 가까운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10시50분께에는 평택시 청북읍 소재 반도체부품 생산 공장 회사 뒷편 토사물들이 공장 지붕을 덮쳐 근로자 4명이 매몰됐다.

구조대는 1시간20여분만에 4명 모두를 구조했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3명 모두 30대 근로자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