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특집 다큐 '코리안 몬스터'가 베일을 벗는다.

오늘(2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4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이하 '코리안 몬스터')는 MLB 에이스로 올라서기까지 류현진이 거쳐 온 성장과 도전의 과정을 그려낸다.

2006년 한화이글스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 MVP를 석권하며 '괴물투수'의 등장을 알렸다. 매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류현진은 2012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로 진출하게 됐다.

2012년 한화이글스에서 팀의 도움을 받지 못해 9승을 달성한 것이 전부였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빅리그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다음 해에도 류현진은 더욱 발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서포모어 징크스) 역시 겪지 않았으나, 2015년 어깨 수술을 받게 된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이지만, 류현진은 긴 재활 끝에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한다.

201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투수로 등판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탑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투수이자 유일한 동양인 선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시즌 평균자책점 2.32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메이저리그 방어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아시아인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최고 투수상) 1위표를 획득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처럼 역대급 기록을 세운 류현진은 지난해 FA 계약을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안 몬스터'에서는 류현진의 FA 이후 행보 및 비하인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담아냈다. 4년 8천만 불이라는 파격적 대우와 함께 토론토로 향한 류현진의 솔직한 심정은 물론, 지난 25일(토, 한국시간) 개막전에서의 아쉬운 실점과 비하인드도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속속들이 공개될 전망이다.

오늘 베일을 벗는 1화부터 새로운 구단에서 그가 받는 대우와 기대가 그려질 예정이다. 블루제이스 입단식, 클럽 하우스, 라커룸 공개는 물론 팀 내 에이스로 우뚝 선 류현진까지 국내외 야구팬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할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류현진 또한 "LA다저스에 입단할 때와는 달랐다"라고 말할 정도. 이어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스프링 트레이닝, 구질 등 다양한 데이터로 그를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린 투구와 기술을 분석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 냉정한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이 받는 실제 평가를 면밀히 취재했다는 점도 색다른 포인트다. 이미 그를 "팀 에이스다"라고 선언한 찰리 몬토요(Charlie Montoyo)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부터 구단주, 전 소속 구단 LA다저스 스태프, 선수 등 다양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인터뷰에 나섰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류현진의 일상 역시 베일을 벗는다. 류현진에게 붙는 최초, 1위 등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아들이자 남편이며 아빠가 된 류현진의 모습이 영상에 담기는 것. 특히 최근 딸을 출산한 배우자(배지현 아나운서)를 직접 케어하고 육아 용품을 소독하거나, 백종원 유튜브를 보며 요리에 열심인 모습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지금의 류현진이 있게 해준 조력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야구선수 류현진의 이야기를 더욱 입체적으로 전한다. 친정 구단 한화이글스,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는 야구계 선배들, 영원한 버팀목인 가족들의 헌신과 사랑 등이 함께 그려질 전망이다. 이처럼 '코리안 몬스터'는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류현진의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류현진과 절친한만큼 가감없는 평가와 에피소드를 전했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tvN 특집 다큐멘터리 '코리안 몬스터-그를 만든 시간'은 오늘(2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