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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물류센터' 합동감식 진행…7개 기관 투입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7.22 10:15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과 발화지점 파악 나서

용인 물류센터 화재 현장 모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용인시 양지면 SLC 물류센터 화재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SLC 물류센터 합동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식에는 7개 기관에서 4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및 용인동부경찰서 10명, 소방당국 10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5명, 가스안전공사 4명, 전기안전공사 4명, 고용노동부 3명, 산업안전보건공단 4명이다.

이들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은 물론 어떤 과정에 의해 불길이 번졌는지 여부를 중점 살필 계획이다. 

동시에 짙은 연기와 정전 등으로 대피가 어려웠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각종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감식 종료 후 현장에서 감식결과 및 수사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재는 전날인 21일 오전 8시30분께 발생했다.

화재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8명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5명은 모두 지하 4층에서 발견됐다. 지하 4층은 오뚜기와 JOPNP(물류업체)가 입점해 있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 냉동탑차 부근에서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에 따라 차량 폭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80여대와 소방인력 200여명을 투입해 같은날 오전 10시30분께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5층~지상4층으로 연면적 11만5000㎡ 규모다. 사고 당시에는 69명의 근로자들이 물류센터에서 근무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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