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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달성한 대림산업…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7.20 16:19

지난 18일, 903억 규모 부산 당리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대우‧GS‧SK‧포스코건설 등 '1조 클럽' 경쟁…'대연8구역' 등 부산 급부상

부산 '당리1구역' 투시도/대림산업 제공

올해 하반기 주요건설사들의 치열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림산업이 하반기 첫 '1조 클럽' 깃발의 주인공이 되면서 도시정비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18일 903억원 규모의 부산 당리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대림산업이 서울과 지방 등 6곳에서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은 총 1조13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공사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아파트 7개 동 446세대 및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근 대림산업은 인천 '십정 5구역 재개발'과 대전 '삼성 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각각 선정됐다. 두 사업의 총 공사비는 총 3840억원 규모다.


'인천 십정 5구역 재개발'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 460-2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3층 규모 공동주택 22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GS건설, 두산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권을 따냈다.


'대전 삼성 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 동구 삼성동 279-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1612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판매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대림산업과 대림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권을 따냈다. 총 공사비는 3951억원이며 대림산업 지분은 2173억원이다.


대형건설사 중 7월까지 '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 5곳으로 대우건설과 GS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1조 클럽' 달성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격전지로 부산이 급부상하면서 '대연8구역' 수주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연8구역'은 총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만약 수주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연8구역'은 부산 대연동 일대 재개발 구역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사업지로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을 총 33개 동 3540가구 규모로 재개발 하는 사업이다.


앞서 대연 1·2구역은 롯데건설, 3구역은 롯데-HDC현대산업개발, 4·6구역은 대우건설, 5구역은 GS건설, 7구역은 SK건설이 각각 따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연8구역'은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수주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대연8구역 조합은 오는 10월쯤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 등 올해 서울의 굵직한 정비사업이 일단락되면서 대형건설사들이 부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하반기는 부산지역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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