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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대로보틱스와 건설작업 로봇 기술 협력 추진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7.17 13:34

로봇 기술 전략적 협업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왼쪽)과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이 MOU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 상무와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를 계기로 현대건설은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에서 사용되던 로보틱스 기술의 노하우를 받아들여 건설 현장용 로봇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도 현대건설과 함께 건설 분야를 신시장으로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현장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 건설 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은 앵커링 작업(드릴로 구멍을 뚫는 작업), 페인팅, 용접, 조적 등 다양한 현장 업무에 투입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건설용 작업 모션 제어 및 건설 현장 자율주행 기술 적용, 현대로보틱스는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 및 비전 기술(카메라 영상 분석 기술)을 담당한다.


양사는 로봇이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 작업 위치까지 최적 경로로 이동하는 등 로봇 자율주행용 최신 SLAM 기술은 고도화한 3D SLAM 기반의 '자율주행 통합 소프트웨어'를 공동 구축하고 아파트·오피스 입주 고객들에게 택배 운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추진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현대로보틱스는 상시 R&D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의 현장 실증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건설 현장에 제조업과 같은 자동 생산의 개념을 도입하고 건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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