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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염태영 수원시장…20일 국회서 출마 선언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7.15 15:05

'지방분권' 실현 선언…경기도지사 도전 포석 시각에는 선그어

염태영 수원시장/권혁민 기자

경기 수원시 최초 '3선 시장' 타이틀을 획득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오는 20일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29일 예정돼 있는데 최고위원 후보 첫 스타트를 염 시장이 끊는다.

오는 16일에는 저서 '모두를 위한 나라2-코로나19, 그 후' 에세이 출간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염태영TV)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세이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과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염 시장은 당초 지난 12일 에세이 출간 출판기념회를, 14일 국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었지만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수순으로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

염 시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으로 이어지는 지방분권의 철학과 필요성 제기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 꽃'을 피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역정가에서 염 시장의 최고위원직 출마설은 4·15총선 이후 나오기 시작했다.

총선 후 염 시장은 수원지역 5개 선거구 국회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최고위원직 도전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5월 제20대 국회 막바지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무산되자 염 시장은 최고위원의 도전을 뜻을 더욱 확고히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염 시장은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오점…"이라며 국회를 작심 비판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에서 '염태영=지방분권'은 이미 오래된 공식으로 통한다.

수원시 최초 3선 시장인 염 시장은 민선 5기서부터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그가 말하는 지방분권은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에 분산시켜 시민은 더 행복하고, 도시는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기본 토대다. 사실상 국가 체질의 다이어트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바꿔보자 것이다.

염 시장은 현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 및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 및 국민과 정치권,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학계, 시민사회 등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중이다.

동시에 지방자치 강화와 100만 도시 특례시 지정에 필요한 기반 다지기 및 중앙정부에서 미흡할 수 있는 지역만의 특화·활성화 방안을 구상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염 시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지방정부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염 시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코로나19 속보를 중앙부처 보다 신속하게 공개하며 시민들의 정보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SNS를 활용한 소통은 언론의 매개 없이도 시민들과의 연결을 통해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최고위원 도전에 있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먼저 당 역사상 기초단체장 출신 중에서 최고위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기초단체장의 한계인 인지도와 조직력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아닌 기초단체장이 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급'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동시에 지역 정가에서는 당 최고위원직을 차기 경기도지사 도전을 위한 '명분 획득용'이라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염 시장에게는 본인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있다.
 
염 시장은 이미 전국 226명의 민선 시장·군수·구청장들이 함께 지역의 발전과 지방의 근본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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