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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자친구 "파격 변신 이유? 변화 필요성에 공감해…다양한 색깔 보여줄 것"

하나영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0.07.13 16:46

'파워청순', '격정아련'으로 대표됐던 여자친구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의 타이틀곡 'Apple'을 비롯한 전곡 음원이 발매된다. 컴백을 앞두고 여자친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여자친구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지난 2월 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로 합류한 뒤 첫 앨범 '回:LABYRINTH'를 발매한 여자친구는 이번 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를 통해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를 전개한다. 엄지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해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이렌의 노랫소리에서 앨범 타이틀을 가져왔다"라고 소개했다.

전작에서 '교차로'를 통해 선택의 기로에 놓인 복잡한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백설공주를 유혹하는 마녀의 사과('Apple')를 중심으로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지는 "'回' 시리즈는 여자친구가 처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라며 "사랑받았던 기존 콘셉트 고수와 변화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라며 "이미 선택은 끝났지만, 이에 따른 대가와 예상치 못한 유혹,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유혹이라는 것이 꼭 나쁜 길로 이끄는 부정적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겪었고, 또 누구나 겪고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청량마녀'라는 색다른 콘셉트를 내세워 파격 변신에 나선다. 소원은 "변화에 대한 고민을 예전부터 했다. 새롭다고 느낄만한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회사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 다양한 색깔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피독(Pdogg), 프란츠(FRANTS) 등 빅히트 사단이 이번 앨범 전반적인 프로듀싱에 나서 여자친구의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변화에 힘을 실어줬다. 신비는 "여자친구가 보여줘야 할 것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주신 것 같아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여자친구 멤버들 역시 앨범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유주와 은하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Apple'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하는 보컬 찹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매혹적인 보이스에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유주의 내면의 이야기를 담은 일기장에서 시작된 '눈의 시간'에는 유주와 엄지가 함께 작사 참여했으며, 누군가가 나의 선택을 대신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Tarot Cards'는 유주, 은하, 엄지가 작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숨차게 올라갈 때는 보지 못했던 풍경을 내려가는 계단에서 보게된다는 '북쪽 계단'은 신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비는 "여자친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올라가고, 또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질투를 부추기며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드는 세상을 담은 '거울의 방', 달콤한 냄새를 풍기지만 다가가면 단단하게 닫혀 있는 유혹적 상황을 디저트에 비유한 'Crème Brûlée'까지 유혹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리더 소원은 "매 앨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번 앨범 역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어깨가 무겁지만, 변화를 선택한 만큼,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더 큰 것 같다"라며 "확 달라진 여자친구의 멋진 모습을 상상하며 창법, 안무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멤버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새로운 콘셉트도 잘 소화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을 발매한 이후 저녁 8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되는 온라인 쇼케이스 'GFRIEND Showcase <回:Song of the Sirens>'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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