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이재명 "박원순, 나의 형님…평안히 잠드소서"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7.13 10:02

"이 지사는 내 아우다"가 마지막 말 될줄은…

/조선DB

"이 지사는 내 아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10일 극단적 선택으로 타계한 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로 말을 마쳤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