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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한 공간에…수도권 최초 '메이커 스페이스' 개관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0.07.08 14:12

가천대 비전타워 내부에 총 1178㎡ 규모·최첨단 장비 60종 갖춰

7일 오후 열린 개소식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기념촬영 모습/가천대 제공.

경기 성남시와 가천대학교가 협력 구축한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 지원 공간인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가 7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은 가천대 비전타워 지하 3층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길여 가천대 총장,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적 창작활동인 메이커 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한 국비 공모사업이다. 가천대는 지난해 6월 학생 및 일반 기업의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랩으로 선정돼 같은 해 10월 성남시와  '메이커스 문화 확산과 바이오·헬스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가천대 비전타워 내부에 총 1178㎡ 규모로 조성된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는 성남시가 전문 기자재 도입자금 4억5000만원이 투입돼 마련됐다. 19개 전문공간에 바이오·헬스 분야 의료기기,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품질인증 생산시설, 금속·바이오 3D 프린터, 전자 시험 장비 등 60종의 최첨단 장비를 갖췄다.

메이커 스페이스 조감도/ 가천대 제공.

기업과 시민, 학생, 대학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개발자가 공동 활용하는 시설로 개방된다. 개발자에게 시제품 개발은 물론 창업과 인허가지원, 기술개발 컨설팅, 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가천대는 성남·가천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성남시를 중심으로 집중되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인프라를 연계하고 성남시의 지리적 장점과 가천대가 가진 ICT, 인공지능, 바이오, 의료, 디자인 등의 역량을 집중해 기존 메이커 스페이스의 공간과 개념을 뛰어넘는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실리콘밸리 형성에 주요 역할을 한 스탠포드 대학처럼 메이커 스페이스 개소를 계기로 우리 대학이 아시아실리콘밸리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화와 창업에 도전해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핵심인 바이오·헬스 벨트 조성의 한 축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가천대와 협력해 지역 창업 생태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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