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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미술관, 건강한 공동체 구축을 모색하는 '모으고 잇다'展

박지일 기자 ㅣ mintdru@chosun.com
등록 2020.07.02 16:13

3인 3색의 전시…11월29일까지 진행

루버의 패턴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의 모습/미술관 제공.

고립과 분열의 시대에서 공동체성을 탐구해보는 '모으고 잇다: gather together'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간을 통해 상호 교류하며 건강한 공동체 구축'의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는 경기도 화성시 소다미술관에서 진행중이다.

전시는 건축가 3팀이 참여해 미술관의 비워진 공간을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소다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권순엽(SOAP)은 '빛방울'이라는 작품을 통해 반사 필름지가 서로 결합되며 생성되는 격자구조의 지붕을 제작했다. 지붕은 관객에게 함께할 수 있는 경험과 공간을 동시에 선사하며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젊은건축가상의 2019년 수상자인 박수정·심희준(건축공방)은 미술관 라운지 공간에 관객들의 메시지를 담은 '메시지 덩굴'을 설치해 웃음과 위로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서로를 연결하는 메신저로 기능하게 한다.

건축 설계 뿐 아니라 한옥 리모델링,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서승모(사무소효자동)는 알루미늄을 이용해 전통 한옥의 대청마루와 처마를 재현했다. 

한국 전통 가옥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공동체가 모이는 장소로 설치물을 구현해냈다.

장동선 관장은 "건축가들이 공동체를 주제로 설계한 작품 속에서 수많은 관계와 이야기가 생성되고 다양성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해볼 수 있다"며 전시를 통해 사람과 사람사이, 숨은 연결망으로 이어져 있는 '우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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