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염태영 수원시장,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대상 수상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06.25 10:02 / 수정 2020.06.25 10:04

염 시장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하는 도시 만들어갈 것"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염태영(왼쪽 4번째) 수원시장/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이 거버넌스센터가 주최하는 '제2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발표했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거버넌스에 기반해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거버넌스를 확산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는 ▲주민 생활 편의 확대 ▲행정효율성 제고 ▲자치분권 강화 ▲공동체 역량 증진 ▲미래 개척 등 5개 분야를 공모했다. 전국 지자체장·지방의원 163명이 응모했다.

'시민의 시대, 시민의 정부 수원'을 응모한 염 시장이 종합 대상을 받았다. 단체장 부문은 대상 1명, 최우수상 9명, 우수상 16명 등 26명이 수상했다.

수상에 앞서 수원시의 거버넌스 정책을 발표한 염 시장은 "민선 5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소통과 참여"라며 "사람을 기반으로 민·관이 협치할 수 있는 틀을 만들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민선 5기 출범 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거버넌스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거버넌스는 시정 곳곳에 스며들어 이제는 수원시가 펼치는 모든 정책의 근간이 되고 있다.

2011년 2월 구성된 민관협력기구 '좋은시정위원회'는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좋은시정위원회는 공약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정책 제안·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매니페스토 공약 실천 관련 대회에서 최우수상 7번, 우수상 1번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이 도시계획에 참여해 도시의 미래 모습을 그리는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수원시의 대표적인 거버넌스 기구다. 2013년에는 '203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했고, 도시계획 현안이 있으면 원탁토론을 열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은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4학년 국정교과서에 수록됐고, 2014년에는 유엔해비타트(UN-HABITAT) 대상을 받는 등 수원시를 대표하는 시민참여형 도시계획제도로 자리매김했다.

'광교산 상생협의회'도 대표적인 거버넌스 성과로 꼽힌다. 48년 동안 이어진 광교상수원보호구역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풀어냈다. 민·관 협의회인 광교산 상생협의회는 8개월에 걸쳐 광교산 주민, 시민 의견을 수렴한 끝에 '광교산 일대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 체결을 끌어냈다.

수원시민들은 코로나19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민간자율참여 방역반은 다중이용시설, 취약지역, 복지시설 등을 방역·소독하고 있고, 수원시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2월말부터 한 달여 동안 5만매가 넘는 천 마스크를 만들어 마스크가 필요한 곳곳에 전달했다.

염 시장은 "우리 시는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시민이 계획하는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훗날 '시민과 함께한 시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행정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