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청담동 포르쉐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미드 이어'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국내에서 최근 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 중인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하반기에 순수전기차 '타이칸 4S' 등과 함께 6종의 신차를 국내시장에 선보인다. 회사는 타이칸을 필두로 전동화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7일 포르쉐코리아는 전날 서울 청담동 포르쉐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미드 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출시 라인업과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018년에 이어 지난해 4200대 이상을 인도하며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며 "올해 초 신형 911과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카이엔 쿠페를 연이어 선보였고, 하반기에는 신형 카이엔·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타이칸 등 새로운 스포츠카 출시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 역시 카이엔 및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타이칸에 이르기까지 6종의 다양한 포스쉐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올해 하반기 타이칸의 엔트리 모델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의 가격은 1억4560만원이며 타이칸 터보는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 는 2억3360만원이다. 게어만 대표는 타이칸을 통해 "본격적 전동화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다이엘 아샴 포르쉐 911. /사진=정문경 기자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점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320kW 초급속 충전기와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늘어나는 한국시장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분당 전시장에 이어 두번째 포르쉐 인증 중고차 서비스 센터 양재를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는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와 포르쉐 트레이닝 센터를 새롭게 오픈하며 전국 단위 딜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게어만 대표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투자의 단계를 거쳐온 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키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 타이칸을 한국시장에 출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진정한 포르쉐를 약속했던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헀다.
한편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의 협업으로 재탄생한 '다이엘 아샴 포르쉐 911'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타임리스 머신 8세대 신형 911 카레라 4S 를 기반으로 하는 전 세계 단 한 대 뿐인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은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하는 다니엘 아샴의 작품관이 반영됐다. 크리스탈 결정체가 침식된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차체 패널 곳곳의 기하학적 석영(수정)가 무광 미감의 화이트 컬러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견딘 차량의 내구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