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오는 2022년부터 생산되는 일부 전기차에 LG화학 배터리를 적용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22년부터 양산되는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2차 배터리 공급사로 LG화학을 선정했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현대·기아차가 4차례에 걸쳐 발주하는 물량 중 2차 물량 일부다.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 현대기아차는 다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체와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으로부터 현대차가 받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생산되는 전기차 중 1종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개발했다. 내연차 플랫폼에서 엔진을 제거하고 전기모터를 넣던 기존 방식과 달리 배터리를 팩 형태로 감싸 차량 바닥에 펼쳐 넣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1차 공급사로 LG화학의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으며, 1차 물량은 내년 말부터 현대차에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