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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 빈자리 카카오페이·패스 인증 '뜬다'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5.19 17:14

카카오페이 이달초 사용자 천만명 돌파
이통3사 '패스' 출시 9개월만에 발급 건수 천만건 넘어

카카오페이·패스 인증

공인인증서가 21년만에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인증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 이통3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된다. 이후 20일에는 마지막 본회의 통과만 남겨놓게 된다. 여야가 공인인증제도 폐지를 합의한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처리될 예정이다.

전국민의 본인 확인을 전담했던 공인인증서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민간 전자서명 업체가 이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카카오페이 인증'이 대표적이다. 2017년 6월 첫 선을 보인 이 서비스는 작년 8월 사용자 500만을 돌파한데 이어 이달 초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제휴 기관 수는 100곳을 넘었다.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 기반구조(PKI)의 전자서명 기술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점을 특징이다. 또 인증 절차가 카카오톡에서 이뤄져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도 관심이 집중된다. SK텔레콤·KT·LGU+와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이 만든 이 서비스는 출시 9개월여만인 올해 초 발급 건수 1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앱 실행 후 6자리 핀(PIN) 번호 또는 생체인증으로 1분 내 바로 전자서명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증서 유효 기간도 3년으로 공인인증서보다 길다.

지난해 보험업계 최초로 동양생명보험이 패스 인증서를 도입한 데 이어 미래에셋대우·KT 등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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