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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반사이익 게임업계…1분기 장밋빛 실적 전망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5.07 17:04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246% 증가 전망…리니지2M 효자노릇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등 1분기 신작 효과 '쑤욱'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효과로 영업익이 전년비 110% 늘어날 전망


코로나로 인해 지난 1분기 게임사들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매출 급증에 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00억원으로 97.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엔씨소프트의 호실적은 작년 11월 론칭한 리니지2M 덕분이다. 작년 11월 27일 출시 당일 매출 71억원을 기록했던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 35~40억원의 일평균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대호조를 예상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리니지2M 매출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2M은 론칭 후 작년 4분기 일평균 매출 50억원 초반, 회계상 40억원 초반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 일평균 매출은 38억원으로 전분기 41억원 대비 8% 정도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도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넷마블의 1분기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도 5581억원으로 16.6%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의 글로벌 성과와 A3: 스틸얼라이브 국내 성과 등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된 일곱개의 대죄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주요 국가별 매출순위가 급등했다"며 "특히 미국 iOS 매출순위가 3위까지 급등하면서 미국 일매출은 약 40억원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6%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할 전망이다.

NHN과 컴투스도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NHN과 컴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3억원, 3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5%,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넥슨의 실적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월 1분기 예상 매출 740억~807억 엔(약 8470억 원~9233억 원), 영업이익 360억~421억 엔(4119억~4817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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