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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켜간 네이버, 1분기 영업익 증가…쇼핑·페이·웹툰 견인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4.23 09:36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14.6%, 7.4% 증가
네이버웹툰 전년 동기 대비 58% '껑충'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광고 수익은 코로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쇼핑과 간편결제, 웹툰 등이 선전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7.4%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비즈니스플랫폼은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온라인 쇼핑 수요 확대로 관련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7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IT플랫폼 부문 매출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과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클라우드 비대면 기술 지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4%, 전분기 대비로는 8.9% 성장한 148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6.2% 감소한 14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영역에 노출돼 높은 주목도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스마트채널’ 상품을 5월 시범 추릿할 예정이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200만 월간활성사용자(MAU)를 달성한 네이버웹툰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20.8% 감소한 554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63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성숙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용자,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기술 등을 활용한 지원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서비스 역량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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