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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신반포 15차 재건축에 공사비 '기성불' 파격 제안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4.22 13:49

추가 비용부담 최소화 등 조건 제시…조합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

'아크로 하이드원' 투시도/대림산업 제공

강남 신반포 15차 재건축 수주에 출사표를 던진 대림산업이 공사비 기성불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걸었다.


대림산업은 22일 착공과 동시에 조합원들에게 최대의 혜택을 돌려 줄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성불'이란 시공사가 공사 공정률에 따라 공사비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분양수입금 중 일정 비율로 공사비를 지급받는 '분양불'과는 반대되는 방식이다.


대림이 제시한 주요 조건은 공사비 기성불 지급과 분양계약 즉시 환급금 지급, 명품 자재 시공 및 특급설계, 추가비용 제로 방안 등이다.


신반포 15차의 경우 공정이 1% 진행된 경우 시공사에 지급해야 하는 공사비가 기성불 방식은 24억원, 분양불 방식은 약 835억원으로 차이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환급금 지급 여유가 생겨 시공사로부터 자금을 대출할 필요가 없고 금리문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이다.


대림은 환급금 지급 비율도 50%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68평 조합원이 40평을 선택하고 분양계약을 체결하면 그 즉시 10억원을 환급 받는다. 10억원으로 이주비를 청산하거나 투자 운용할 수 있어 조합원 입장에서는 환급금 지급 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대림산업은 신반포 15차 재건축 단지에 ▲내진설계 특등급 ▲이태리 조르다노 원목마루 ▲화장실 층상배관 ▲LG의 최고급 창호 Al-PVC ▲저층부 석재 5개 층 ▲대형팬트리, 드레스장 등을 제안했다.


대림 관계자는 "대림은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알려진 아크로 리버파크를 건설한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반포 15차가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 단지로 개발된다면 향후 가치 상승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은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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