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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4.20 14:46

동바리 상태 정상‧주의‧위험‧붕괴 등 4단계 구분…"선제적 대응 가능"

대우건설 직원들이 작업 현장에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의 동바리(지지대) 붕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현장 적용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가설 지지대를 말하는데 동바리 붕괴는 지지력 부족, 지반 조건, 설치과정 불량 등의 경우 주로 발생한다.


동바리가 붕괴될 경우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심각한 인명피해를 초래한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타설 중 동바리의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붕괴 위험을 감지해 작업자를 대피시키고 동바리 상태를 정상·주의·위험·붕괴 등 4단계로 구분해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나 방향, 속도 등을 조절해 붕괴 위험을 사전에 막거나 타설 작업을 중단 시켜 인명 피해를 막는다.


대우건설은 이 시스템의 구성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부터 경희대 체육관 현장, 의왕장안 택지조성현장 등 다수의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사고없이 준공을 완료했다. 현재는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현장,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현장 등에 적용해 시공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바리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해 타설을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면서 "향후 취약 공종이 포함된 전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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