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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5500억 규모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공사 수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4.20 13:58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시공 노하우 등 우수한 기술력 인정"

싱가포르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 프로젝트 조감도/GS건설 제공

GS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5500억원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ITTC(Integrated Train Testing Centre)'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싱가포르 LTA 공사만 9건, 총 4조3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액을 기록했다.


이번 공사는 기존 골프장 부지에 총 3개의 테스트 트랙을 설치해 차량과 신호, 통신 및 철도 용품을 사용 전 테스트할 수 있는 철도종합시험센터를 건설하는 공사다. 시공사가 설계와 시공까지 제안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입찰 방식으로 GS건설이 단독 수주했다. 오는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의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발주처의 요구 조건이 반영된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를 포함한 대안 입찰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이 건설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국내 최초의 철도시험 전용 선로로 최고속도 시속 250㎞까지 주행 가능하다. 차량, 궤도, 노반, 전차선, 신호·통신 등 국내외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종류의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운용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GS건설과 업무 협약을 맺고 오송 시험선의 기획, 자문, 운영 등을 통해 축적된 '전주기적'인 노하우를 제공했다. 또한 싱가포르의 주어진 부지 내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한 시험 센터 계획을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앞서 GS건설은 2009년 싱가포르 지하철 다운타운라인 2호선 공사 참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LTA가 발주한 6건의 지하철 사업과 2건의 차량기지 사업, 1건의 지하차도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GS건설이 지난 2016년에 수주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다.


공사비가 약 2조원에 달해 싱가포르 LTA에서 발주한 공사 중 공사비 규모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 2018년 11월 제 20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동 현장을 깜짝 방문해 대기업과 협력업체 동반 진출의 모범 사례로 꼽아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GS건설이 국내 최초의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를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수행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통 완수한 점과 그 동안 싱가포르 내 여러 프로젝트들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발주처로부터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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