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대우건설, '재건축 리츠 사업' 진출…반포1단지 3주구 첫 제안

등록 2020.04.16 14:49

재건축 사업 시 일반분양 없이 리츠형 사업 전환…"일반인도 간접투자 기회"

대우건설 재건축 리츠(REITs) 사업 구조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금융회사 등과 공동으로 설립한 부동산 자산관리회사(AMC) '투게더투자운용'을 통해 '재건축 리츠 사업'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최근 입찰한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조합에 재건축 리츠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재건축 사업 추진 시 발생하는 일반분양분의 주택을분양하는 대신 임대주택으로 운영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조합은 리츠(REITs)에 감정평가 시세를 반영한 주택을 현물로 투자하고 이를 주식으로 돌려 받는다. 조합은 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임대수익 등을 돌려 받게 된다.


출자주식은 리츠 운영기간 중 타인과 거래 또는 공모도 가능하며 운영기간 종료 후에는 주택을 다시 일반에 매각해 차익실현도 거둘 수 있다. 특히, 의무운영 기간 종료 이후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만약 앞으로 반포3주구 조합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이후 인허가 변경을 통해 '리츠에 현물 출자하는 내용'을 정비계획에 반영하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리츠는 조합이 공급하는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재건축 아파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서 "재건축 리츠 사업과 관련된 관계법령 검토는 이미 마쳤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리츠 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사업 모델로 성장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리츠의 주식상장과 출자현물 운용을 맡고 건물 하자보수·유지관리 자회사 대우에스티에 임대주택의 유지관리를 위탁하기로 했다. 계약관리는 부동산 계약·관리 자회사 대우건설 부동산종합서비스(D.Answer)를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 효과뿐 아니라 국토부의 간접투자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조에도 부합하는 사업 모델"이라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할 수 있고 재건축 조합과 일반인 모두에게 적정한 이익을 배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