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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3주구 재건축, 대우건설‧삼성물산 격돌 '2파전'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4.13 13:26

대우건설, 새 단지명 '트릴리언트 반포' 제안
삼성물산, 5년만에 재건축 사업 도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경/조선DB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택지구)' 재건축 공사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2파전으로 압축됐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10일 오후 2시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진행했다. 이날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두 곳이 최종 참여했다. 


앞서 2월 25일 진행된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 6개 주요 건설사가 참여해 '빅매치'가 예상됐었다.


대우건설은 입찰마감 하루 전인 지난 9일 오전 조합 측에 입찰보증금 800억원과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입찰을 완료했다. 건설사 가운데 1순위로 입찰을 마쳐 기호 1번을 따냈고. 삼성물산의 경우 입찰마감 당일 오후 1시 20분 입찰보증금과 입찰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하면서 기호 2번을 부여 받았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강한 수주 의지와 철저히 준비된 모습으로 예정된 입찰 마감일보다 하루 일찍 입찰을 완료했다"며 "대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이자 한국에서 가장 비싼 '한남더힐'을 뛰어넘는 국내 유일의 랜드마크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5년 만에 국내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에 뛰어든 삼성물산도 지난 6일 입찰보증금 가운데 현금 200억원을 먼저 납부했고 이날 6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증권과 입찰 제안서를 조합에 제출했다.


삼성물산은 "흔히 구반포라 부르는 반포본동은 현재의 강남권 지역 중 가장 먼저 개발돼 아파트 주거문화가 시작된 곳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라며 "주민들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살고 싶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래미안에 의한 '구반포 프레스티지'라는 콘셉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1109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 3층, 지상 35층, 17개 동, 공동주택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조합은 오는 5월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등으로 갈등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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