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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에 셀럽 목소리 덧입혀

앱피타이저 기자 ㅣ
등록 2020.04.03 09:19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의 음성을 셀럽의 목소리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사용자들이 음성 비서와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빅스비 셀럽 보이스' 기능이 도입됐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음성 서비스는 텍스트 음성 변환(Text-To-Speech, TTS)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TTS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해내는 기술로, 사전 녹음된 셀럽의 목소리가 활용됐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이 적용된 뉴럴(Neural) TTS 기술을 개발했다. 덕분에 끊어 말하듯 부자연스러운 기계음 대신 한층 자연스러운 음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빅스비' 설정 페이지에 들어가 '언어 및 음성 스타일' 섹션을 누르면 음성 스타일 메뉴에서 셀럽의 목소리를 고를 수 있다. 현재까지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스피커에서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빅스비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에 처음 탑재되는 화자 라인업은 편안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강소라·김소현·김예원씨다. 세 배우 모두 라디오 DJ, 만화영화 더빙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할 정도로 안정적인 발성을 자랑한다.

배우 강소라 씨는 "빅스비 서비스를 내 목소리로 듣는 것은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이었다"라며 "많은 분이 내 목소리를 듣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떨린다. 많이 애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빅스비 셀럽 보이스는 세 배우 외에도 화자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빅스비 셀럽 보이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소라·김소현·김예원 씨 중 빅스비 사용자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셀럽을 선정, 해당 셀럽을 선택한 사용자 중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의 빅스비 보이스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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