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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드론 스타트업 '아스트로엑스' 지분 30% 투자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3.24 14:57

신사업 창출 전략 'B.T.S' 1호 사업…"기업가치 제고 지속"

대우건설은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아스트로엑스'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해 올해 안에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자 초기단계 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전략적 투자해 '빌드 투게더' 기업 가치를 실현하고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스트로엑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 드론 제조사로 이미 드론 분야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 13개국 딜러사를 통한 국외 판로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최근 이 회사는 1시간3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해 산업용 드론으로 쓸 수 있는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와 함께 광학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응용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통해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용, 군수용 드론 시장의 진출을 꾸준히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이 회사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실제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공중부양 오토바이 '호버바이크'나 개인형 자율비행체 'PAV'(Private Air Vehicle) 등의 시제품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에 들어간다. 현재 인천시 송도에 신규 아스트로엑스랩 개설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개발된 기술과 정비는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구축한 건설 산업용 원격 드론 관제시스템 'DW-CDS'(Daewoo Construction Drone Surveillance)와 접목돼 현장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다.


대우건설은 현재 드론 관제시스템을 국내 9개 현장, 해외 2개 현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모든 현장으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용·군사용 드론뿐 아니라 관제시스템까지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해 산업별 드론관제·제어·운영·분석 등 통합관리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지분 투자는 대우건설의 신사업 창출 전략인 '빌드 투게더 스타트업스(Build Together Startups,B.T.S)'1호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사업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B.T.S 프로그램은 ▲미래핵심 건설기술 ▲사회적 이슈 해결 ▲미래사회 대응의 3대 핵심과제와 상생의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대우건설의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통해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 외에도 B.T.S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새로운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말에도 CJ그룹 계열사인 'SG생활안전'의 신주 발행에 참여해 전체 지분의 5%를 투자한 바 있다. 이 업체는 방독면 필터 및 여과기 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실내공기 환기 시스템 분야에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따라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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