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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타다' 홍보 수단 활용에 잠 못 이룬 이재웅…"국민 조롱한다"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3.17 16:20

국토부 여객법 개정 홍보에 '타다' 활용
이재웅 "타다 문 닫게 해놓고선 그 서비스명 부처 홈페이지에 올려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캡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법) 개정안을 만들어 타다를 막은 국토교통부가 홍보 게시물에 타다를 직접 언급하며 홍부 수단으로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17일 국토부가 타다를 내세워 여객법 개정을 홍보한 것과 관련해 "국민을 상대로 조롱한다"며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토부 홈페이지를 보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합법적으로 하던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못 하게 법을 개정해놓고서는 그 서비스명을 사용해 부처 홈페이지에 이렇게 올려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다는 이미 현행법에서 대여자동차업으로 등록해 기사알선 서비스로 합법적으로 제도권내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국토부도 1년 4개월동안 인정하고 있었다"며 "그것을 금지해서 서비스를 문 닫게 해놓고선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한다"고 분개했다.

앞서 국토부가 추진하던 여객법 개정안은 이달 6일 국회를 통과하자 승차공유서비스 '타다 베이직'은 현행대로 더는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이 전 대표는 개정안 통과 일주일 만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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