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꼽히는 E3 개최가 전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3를 주최하는 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는 공지를 통해 올해 E3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ESA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압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팬과 직원, 전시자, 파트너 등 업계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며 "전시자와 참석자들에게 전액 환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A는 올해 E3 개최를 취소하는 대신 6월경 온라인을 통해 관련 발표 등을 진행하는 것을 주요 회원사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E3는 일본의 도쿄게임쇼, 독일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꼽히는 행사다. 당초 올해 E3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1일 오전 9시 기준 전세계적으로 11만7670명이 발생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에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