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3.11 11:43
주주 친화 정책 지속 발굴, 상장 그룹사에도 전자투표제 도입 검토
LGU+ 오는 20일 방역 강화해 오프라인 주총 진행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KT는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KT의 전자투표제 도입은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다.
KT는 지난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했고 이번에 전자투표제까지 선제적으로 적용해 주주들이 더욱 편리하게 주요 경영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KT는 주주 친화 정책을 꾸준히 도입한다는 기조 아래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 일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전자 투표를 원하는 KT 주주는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사이트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안건별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전자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자제가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전자투표제는 주주 의사 표현에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18년 전자투표를 도입한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주총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전자투표 행사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일 주총에서 전자투표가 아닌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총 전날 방역을 실시하거나 당일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KT 정기 주총은 오는 30일 오전 9시에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