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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3천억원 규모 대리점·협력사 상생안 마련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03.06 11:20

SKT 1130억·KT 1040억·LGU+ 850억 지원
최기영 과기부 장관·통신3사 CEO 긴급 간담회

영상회의로 긴급 간담회 진행하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 대리점, 소상공인 등을 위한 상생 방안 마련에 나섰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총 지원 규모는 3020억원에 달한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1130억원, KT는 1040억원, LG유플러스는 850억원이다.

지난 5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는 긴급 간담회를 영상으로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구현모 CEO 내정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코로나에 따른 판매 감소를 겪고 있는 전국 750여개 대리점들을 위해 3월말 지급 예정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 원을 지난 4일 조기 지급했다.

또 유통망의 원활한 운영을 돕기 위한 운영비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해당 지원금은 현장 직원 케어 및 마스크∙손소독제∙매장방역과 같은 구호품 구매, 여신 이자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 소재 대리점에는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기한을 1개월 연장(400억 규모) 해주고, 매장 운영비 10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전국 1400여곳 대리점에 정책지원금 80억원을 지급하고 방역 키트와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 등을 제공한다.

KT는 대리점의 휴대전화 매입 대금 약 241억원에 대해 결제기한을 늘려주고 대리점 운영 자금 목적으로 약 15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44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과 물자대금을 이달 중 앞당겨 지급한다.

아울러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줄여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운용중인 8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재원 중 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 늘린 750억원으로 확대해 총 1050억원을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최대 5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또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를 통한 모든 구매 및 공사대금 정산을 월 4회로 늘렸다. 그간 업계에서는 월 2~3회 단위로 협력사 대금 정산을 실시해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5000만원 이상 계약 체결 시 필수 요건이었던 보증보험 발행의 면제 대상 범위를 확대해 기존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에서 ‘B-‘이상으로 기준을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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