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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 재택근무 속속 도입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3.03 16:08 / 수정 2020.03.03 16:35

SK건설, 포스코건설 2일부터 재택근무 돌입…GS건설, 삼성물산 시차 출근

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코로나의 추가 확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개인연차 사용 권고 등을 통해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일부터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전 직원을 3개 조로 나눠 1개조씩 교대로 오는 20일까지 3주 동안 재택근무를 한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은 출근 시간대를 기존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해 대중교통이 붐비는 시간을 피하도록 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직원들을 보호하는 조치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며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의 출근 시간대도 1시간 늦춰 되도록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2일부터 본사 전 직원을 절반으로 나눠 교대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시범적으로 하루 동안 전 직원이 모두 재택 근무를 했다. 


호반건설은 본사 건물에 직원들을 분산시키는 조치로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개동 중 1개동에서만 직원들이 근무해왔다.


GS건설은 최근 재택근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돌봄직원 등에 한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달 27일부터 본사 전 직원들은 2개조로 나눠 시차 출퇴근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들은 자율 출근제를 시행해 오전 8~10시 중 원하는 시간대에 출근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28일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차를 사용하도록 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지난주부터 임산부나 만성 질환자, 자녀를 돌봐야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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