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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총괄 대구 보건소 확진 직원 알고보니 신천지교인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2.24 16:28

대구시, 질본 2차 명단 받고 뒤늦게 파악…함께 근무한 50여명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 업무"…"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는 참석 안해"

19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했다./이승규 기자.조선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이 알고보니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직원은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시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교인 명단을 통해서야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구시는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업무 총괄 직원 A씨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일 질본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자가 격리 권고를 했다.

21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한 A씨는 격리 첫날 오후 보건소에 연락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 22일 검체 검사를 받은 A씨는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으며,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31번 환자가 참석했던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나자 함께 근무한 직원 50여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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