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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유럽·미국 모듈러 업체 3곳 인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21 14:01

허윤홍 사장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 본격화"

허윤홍 GS건설 사장(왼쪽)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인수계약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GS건설 제공

GS건설이 유럽과 미국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있는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츠키 EI 회장,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단우드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앞서 허 사장은 지난 16일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 인수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GS건설은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의 인수와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우드사가 약 1800억원이며 나머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해외 모듈러 3사 동시 인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폴란드의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 회사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올랐다. 영국의 엘리먼츠는 선진 모듈러 시장 위주로 형성된 모듈러 화장실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모듈러 화장실 전문회사 가운데 3위에 올라있다.


미국의 S사는 건축정보모델을 통한 설계·원가·시공 관리와 글로벌 소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기술이다. 모듈러 시장은 건설인력 확보가 어렵고 임금이 비싼 선진국 위주로 형성돼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모듈러 시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GS건설은 이번 유럽과 미국 3개의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화된 기술 도입을 통해 고층 모듈러 시장과 저층 주거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 부문 대표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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