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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입찰안내서 인공지능 분석 시스템 구축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20 15:37

SK C&C 인공지능 '에이브릴' 활용…분석 시간 60% 이상 단축

SK건설이 구축한 AI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화면/SK건설 제공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입찰안내서 종합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에는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Aibril)'이 활용됐다. SK건설은 1년여 전부터 에이브릴에 과거 입찰안내서와 품질∙안전∙환경 등 정보를 학습시켜 왔다.


현재 분석 정확도는 94%로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수준이다. SK건설은 지난해부터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준비 과정에 이 시스템을 활용했고 올해부터는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 정확도가 80% 이상이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입찰안내서를 분석할 때보다 분석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정확도도 7% 이상 높일 수 있다"며 "엔지니어의 지식을 AI에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체계적인 지식 전수와 자산화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계약을 포함해 공정과 배관, 기계, 전기, 계측제어, 토목, 건축, 소방 등 전체 공종에 활용 가능하다. SK건설은 프로젝트 입찰 업무 이외 법무, 계약, 품질, 안전, 마케팅 관련 업무에도 AI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SK건설은 "국내에도 일부 AI를 활용한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은 있지만 대부분 일부 공종에 한정했다"며 "일반계약을 포함해 전체 설계 공종을 대상으로 공종별 위험 요소 분석 및 AI 학습을 적용한 사례는 SK건설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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