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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윤하, 루시드폴, 린, 소란 출연

서미영 기자 ㅣ pepero99@chosun.com
등록 2020.01.10 23:00

1월 10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윤하, 루시드폴, 린, 소란 등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첫번째 무대는 원조 천재 뮤지션 윤하가 장식했다. 윤하는 지난 12월 미국 빌보드지가 선정한 ‘2010년대에 발표된 케이팝 명반’ 8위에 오른 앨범 [RescuE]의 수록곡 ‘없던 일처럼’으로 첫 무대를 열었는데, 밴드 사운드로 완성된 발라드곡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채우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하가 6개월 만에 미니앨범 'UNSTABLE MINDSET'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중 ‘Winter Flower’에는 윤하의 광팬인 뮤지션이 작사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끌었다. 그 주인공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그룹 BTS의 RM. 윤하는 이번 협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메일을 통해 이번 곡에 담고 싶은 내용을 길게 써서 보냈다. 읽을 시간이 있을까 했는데, 곧이어 RM도 장문의 답장을 보내왔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윤하는 “잘 되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하의 두 번째 타이틀곡은 ‘먹구름’으로, ‘우산’,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 ‘빗소리’, ‘소나기’, 그리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에 이어 또 한 번 윤하를 ‘우천여신’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 준 곡이다. 윤하는 이 곡에 대해 “하루에 딱 한 번만 부를 수 있다”며 난이도 높은 곡이라고 설명했는데, 이어진 무대에서 우려와 달리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윤하는 최근 영화 겨울왕국2 OST ‘Into the Unknown’을 자주 듣는다며 이 곡을 짧게 선보였는데, 윤하의 무대를 본 유희열은 “김연아의 트리플 악셀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그의 뛰어난 가창력을 칭찬했다.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두번째 뮤지션은 가요계의 청정 음유시인 루시드폴이 3년 만에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루시드폴은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이한 싱어송라이터로,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사색적인 가사로 포크 음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이다. 6년 전 제주에 정착해 농부로서의 삶을 병행하고 있는 그는 가요계 최초로 홈쇼핑에서 직접 기른 귤과 앨범을 판매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루시드폴은 2017년 발표한 8집 수록곡 ‘은하철도의 밤’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그는 동화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노랫말와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사운드, 루시드폴만의 섬세한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로 현장의 모든 이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2월, 2년 만에 정규 9집을 발표한 루시드폴이 앨범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손가락 부상으로 기타를 연주할 수 없었던 시간 동안 전자 음악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는데, 반려견인 보현의 소리를 녹음, 악기 소리로 변환해 음악을 만들었다며 “‘멍!’ 하나로 리듬 악기와 멜로디 악기를 만들 수 있다”고 그 과정을 설명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루시드폴은 소속사 9집 앨범 선공개곡 ‘콜라비 콘체르토’의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유희열은 ‘콜라비 콘체르토’에 대해 “대부분 선공개는 멋진 곡으로 하는데, 처음 이 곡을 듣고 회사가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하며, 가사가 없는 1분 30초의 연주곡으로 반려견 보현이 작곡과 연주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보현이 콜라보를 먹는 소리로 완성한 이 곡의 라이브 연주가 가능한지 물었다. 이에 루시드폴은 직접 공수해온 콜라비로 유희열에게 합주를 요청, 최초 귤 홈쇼핑에 이은 순도 100% 콜라비 라이브를 선보이며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강렬한(?) 연주를 완성했다.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2020년을 맞이한 ‘유스케X뮤지션’의 첫 출연자이자 스물네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은 설명이 필요없는 목소리, 음색퀸 린이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린은 “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가요계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며 그의 행보를 칭찬했다.  

이번 주 린이 선택한 곡은 1999년 발표된 이승환의 ’세 가지 소원‘이다. 21년 전인 1999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사랑스러운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최근 큰 사랑을 받은 성시경&아이유의 ’첫 겨울이니까‘ 작사-작곡가인 싱어송라이터 이규호의 노래다. 린은 편곡 포인트에 대해 “사랑스러운 가사가 잘 들리는 사운드로 편곡했다”며 “심장 소리를 떠오르게 하는 리듬악기로 설렘과 따뜻함을 더했다”고 세심하게 소개하며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린이 재해석한 ‘세 번째 소원’은 방송 다음날인 1월 11일 낮 12시에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된다.

사진제공=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는 공연계의 블루칩, 공연 백화점 소란이 장식했다. 첫 곡으로 경쾌한 멜로디와 달달한 가사가 돋보이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선곡한 소란은 단독 콘서트장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특수효과과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들며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재석-전소민과 함께 ‘전소란과 유재석’을 결성, ‘이제 나와라 고백’이라는 노래를 완성했는데, 멤버 고영배는 “유재석 형님은 TV에서 본 모습 그대로다. 계속 독촉 전화를 하고, 본인 파트가 없는 걸 싫어하신다”며 “BPM에 미쳤다. BPM 귀신”이라고 소감을 고백했다. 이어 유희열은 “소란의 객원 보컬로 유재석과 유희열 둘 중 누굴 선택하겠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이에 고영배는 일말의 고민 없이 단호하게 한 사람을 선택,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공연 맛집의 주인장 소란이 자신들의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밴드 중에 우리처럼 제대로 방송 댄스를 추는 팀은 없다”며 춤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고영배에 이어 기타의 이태욱, 베이스 서면호, 드럼을 맡고 있는 편유일 또한 슬슬 숨겨진 욕망을 꺼내보였다. 이들은 정통 래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랩 실력과 메인 보컬을 위협하는 달달한 음색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금요일 밤 24시 25분, KBS2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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