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행안부)는 오는 14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7에 대한 기술지원이 종료됨에 따라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종합상황실은 정부·지자체의 사이버위협 현황을 파악하고, 위협상황 발생 시 대응을 지휘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소속 직원 100여 명으로 구성되며, 실장은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이 맡는다.

행안부는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기관과도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등에서 윈도7 사용 PC 309만대 가운데 99%(306만대)를 14일 전에 윈도10 등 상위 버전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나머지 3만대는 교육·실험용으로 쓰이거나 윈도10 교체 시 작동에 문제가 생겨 호환성을 확보한 이후 교체하게 된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위협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공공기관 전산망이 윈도에 종속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 OS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