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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우버, UAM 파트너십 구축…실물 크기 비행체 공개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1.08 10:27

수요 응답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으로 역동적 도시 구현 추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우버가 개인용 비행체(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CES에서 실물크기의 개인용 비행체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0’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현대차 전시관에서 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양사가 공동개발한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진행됐다. S-A1은 현대차 전시 부스(7200ft2)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아냈다. 현대차는 비행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S-A1'을 바닥으로부터 2.2m 위에 설치했으며, 프로팰러가 회전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 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날개 15m, 전장 10.7m의 S-A1은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또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S-A1은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됐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개인용 비행체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개인용 비행체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개인용 비행체의 이착륙장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차는 우버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의 PAV(개인용 비행체) 개발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통합해 향후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우버와의 파트너십 구축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을 통해 현대차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국의 교통정보분석기업 인릭스(INRIX)는 2018년 미국 운전자들이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불필요하게 허비한 시간을 연평균 97시간으로 추산했으며, 금액(기회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1348달러(약 157만원), 미국 전체적으로는 총 870억 달러(약 100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는 세계적인 거대 도시화로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이동 효율성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대전환시킬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약 200여개 업체들이 개인용 비행체 제작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최근 '2025 전략'을 통해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사업군을 확장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핵심기술 개발과 사업추진을 전담하는 'UAM사업부'를 신설하고, 사업부장으로 NASA 출신 신재원 박사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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