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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첨단기술로 안전관리 강화…드론·VR 현장 적용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12.05 16:50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현장에 드론과 VR 도입, 이라크 신도시는 BIM 설계 적용

작업자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제1공구 건설현장에서 드론을 띄우고 있다./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드론과 가상현실(VR) 등 건설현장에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효과가 높은 기술은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등 안전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안전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제1공구 건설현장은 금호대교를 포함해 총 5.11km에 달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다. 한화건설은 넓은 사업구간의 안전관리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드론을 도입했다.


특히 폭이 좁아 작업자 외 다른 인원이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는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해법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추락 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 신규 교육과 정기 교육 때마다 VR기기를 활용해 위험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게 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현장과 장교동 한화빌딩 리모델링 현장에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설계단계부터 건물의 시공과정을 입체(3D)로 확인할 수 있고 건축 부재의 속성, 공정 순서, 물량 산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설계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 시공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사전위험요소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건설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안전관리 앱 시스템으로 건설 현장에서 안전환경 관련 개선 및 예방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면 누구나 즉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내용 입력이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된다.


이렇게 처리된 재해예방 조치들은 데이터로 누적되며 그 분석결과는 스마트한 안전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재해예방 활동 중 추락, 전도 등 가장 많이 등록된 재해 유형에 대한 집중 관리를 실시하거나 각 사업본부별 안전활동을 성과 측정해 평가의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휴대폰 알림기능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 현장직원에게 재해 예방 메시지를 전파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고강석 한화건설 상무는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분야에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신기술 적용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한화건설은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다양한 안전관리 아이디어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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