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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파장에 게임 순위 '지각 변동'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2.02 15:36

리니지2M 출시 나흘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석권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리니지2M 출시 후 7위->18위로
넥슨 V4, 양대 마켓 매출 3위로 선방

게볼루션 사이트 캡처 화면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리니지2M이 출시 나흘만에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가운데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랐던 달빛조각사는 18위까지 떨어졌다.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PC 버전 출시 등 방어 카드를 꺼낸 V4는 3위자리를 지키며 선방했다.

2일 모바일 게임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출시 나흘만에 구글 매출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출시 하루만에 4위에 오른데 이어 첫 주말을 맞으면서 정상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9시간만에 1위를 차지했다.

리니지2M이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2년 넘게 부동의 자리를 지키던 리니지M이 2위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MMORPR가 국내 양대 마켓을 평정한 셈이다.

리니지2M에 앞서 출시된 넥슨의 V4,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등 다른 모바일 게임 순위도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10월 10일 출시한 달빛조각사는 출시 5일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리니지2M이 출시된 지난달 27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구글 매출 7위에 올랐던 달빛조각사는 이날 기준 18위를 기록하며 순위가 11계단이나 떨어졌다. 지난달 21일 선보인 엑소스 히어로즈는 출시 후 톱5까지 진입하다 이날 기준 구글 매출 9위를 기록하며 4계단 하락했다.

반면 넥슨의 야심작 'V4'는 양대 마켓에서 매출 3위에 오르며 선방하고 있다. ‘V4’는 ‘리니지2M’과 동일 장르인 데다 핵심콘텐츠가 대규모 전투라는 점에서 경쟁작으로 꼽힌다. 다만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PC 버전을 출시하기로 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 카드를 내놓으면서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M의 효과로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 돌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권 엔씨소프트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의 합산 일매출액은 80~90억원 수준으로 보인다"며 "엔씨소프트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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