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사 '바로사'
해외 직구 서비스 '바로사'
올해 관세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는 3,226만 건으로27억 5,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건수 기준 전년(2,359만 건) 대비 37%가 증가했다. 이렇게 해외직구는 계속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복잡한 절차나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함은 과거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해외직구를 이용하던 기존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해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며 수령할 주소로 배송대행지(이하, 배대지) 주소를 입력하고 제품비와 해당 국가 지역 내에서의 배송비를 지불한다. 이후 배대지에 주문정보를 입력하고 배송대행 신청을 한다. 배대지에서는 제품이 입고되면, 제품의 실 사이즈와 무게를 실측한 후 다시 국제항공배송비를 통보한다. 그러면 구매자는 다시 배대지에 배송비를 추가 결제해야 한다. 결제가 확인되면 배대지에서는 제품을 발송, 비로소 구매자는 국내 수령지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방식의 해외직구 이용자는 실제 제품에 대한 국제 항공배송비가 어떻게 책정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제품에 대한 구매를 결정해야 했다. 이는 상당히 큰 부담으로, 용산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A씨의 경우, 스튜디오 소품용 목마를 영국의 사이트에서 구매했지만 배대지에서 통보한 배송비가 예상보다 너무 커서 제품 구매 비용만 날리고 제품의 수령을 포기했다고 한다.
커머스 스타트업 바로사의 김상진 대표는 "해외직구도 국내 쇼핑몰만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을 목표로 데이터 분석 기반 배송비 자동 계산 알고리즘을 구축하여 상품대금과 국제 배송비를 한번에 결제하는 시스템을 기획, 마침내 개발에 성공했다.
원스톱 해외직구 모바일 앱 '바로사'를 이용하면 앱과 연계된 다양한 해외 쇼핑몰에서의 손쉬운 해외직구가 가능하다. 앱 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기만 하면 모든 배송비가 포함된 최종 결제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이상 배송비를 알지 못한 채 구매를 결정해야하는 부담은 겪지 않아도 된다.
'바로사'는 그동안 복잡한 절차 때문에 해외직구를 포기했던 직구 무경험자들 사이에서 특히 화제다. 이제는 직구 무경험자들도 국내쇼핑몰을 이용하듯 익숙하게 해외직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번거로움과 부담감을 감수하고도 직구를 해오던 기존의 직구족들 사이에서도 결제 전 최종배송비를 확인하게 해주는 '바로사'의 원스톱 시스템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바로사'는 출시 후 매월 1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9년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며 '바로사'는 다시 한 번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다. 항공 배송 및 통관 진행 상황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배송 조회 서비스와 정교화된 상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직구 서비스는 급성장하는 추세에 비해 기술적으로는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바로사'가 혁신의 물꼬를 열었듯이 앞으로도 모바일 신기술을 활용한 많은 커머스 스타트업 기업들이 규모 있는 해외직구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도전으로 혁신의 바람을 계속 일으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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