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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조작·광고 논란 '실검' 개편…연령별 맞춤 표출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30 17:18

31일부터 연령별 많이 찾는 검색어 먼저 표출
조작·광고성 논란 의식한 듯

네이버 전체 연령대 실검(왼쪽)과 20대 실검(오른쪽)/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서비스를 일부 개편한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31일부터 네이버 모바일에 로그인한 이용자가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열면 같은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가 먼저 표출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20대·40대 사용자에게 각각 해당 연령대가 많이 찾은 검색어 차트가 먼저 보이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전체 연령대의 급상승 검색어가 기본으로 떴다.

네이버의 이번 실검 개편은 최근 네이버 검색어 순위의 신뢰성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놓고 세력 대결을 벌이면서 '이용자 관심의 흐름 반영'이라는 애초 목적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또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토스 행운퀴즈 등 광고성 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올해 9월 1~19일 매일 오후 3시 기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키워드 분석, 결과 1위 19개 중 15개(78.9%)가 기업 상품 홍보를 위한 초성 퀴즈 이벤트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5일 다음 연예 섹션의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연내 인물 키워드 검색도 없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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