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0.25 09:19
ADT캡스, 영업익 작년 4분기 대비 60.2% 증가
보안 결합상품 출시 등 인수 시너지 효과 극대화
- ▲ 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 등 3사가 국내 최대 보안엑스포 SECON2019 행사에 공동으로 참가해 향후 보안 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융합보안'과 각종 보안 서비스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한지 1년을 맞았다. SK텔레콤은 물리보안 업계 2위인 ADT캡스을 인수한 뒤 보안 결합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여기에 정보보안 자회사인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도 확대되면서 보안부문의 실적 성장세를 일궈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ADT캡스의 매출액은 231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ADT캡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60.2%가 늘었다.
ADT캡스가 이처럼 실적 성장세를 보인데는 SK텔레콤과의 상호 시너지 효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ADT캡스를 인수한 후 그해 11월 'T&캡스'라는 첫 보안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1월에는 ADT캡스의 홈보안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SK텔레콤 유통망에서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에는 SK텔레콤의 첨단 ICT기술과 ADT캡스의 주차장 관리 및 보안 노하우를 결합한 주차 솔루션 'T맵주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운전자에게 전용 앱을 통해실시간 주차 공간 조회, 할인, 자동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탑(one-stop) 초간편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차장 소유주는 효율적으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등 ICT기술과 보안서비스가 결합된 생활형 서비스다.
이같은 시너지 확대와 더불어 보안업계 3위인 NSOK를 합병하면서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SK텔레콤의 보안사업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5%, 26.7% 증가하며 시너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보안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보안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보안 시스템 서비스 산업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각종 범죄의 증가로 보안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물리 보안 서비스 시장은 2012년 3조6000억원에서 2017년 5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2년에는 7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DT캡스, SK인포섹 등 보안자회사가 보유한 보안 기술과 서비스에 5G 등 이동통신과 AI, 빅데이터, 로봇 기술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융합보안'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생체인식, 지능형 영상분석 등의 New ICT 기술이 접목된 '융합보안' 서비스로 보안 자회사의 인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