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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분기 실적 '청신호'…네오위즈 웹보드 매출 '쑤욱'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23 17:23

네오위즈 3분기 영업익 전년비 178% 증가 전망
위메이드 전분기 이어 흑자기조 흐름 '청신호'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게임업계가 3분기 적자규모가 축소되거나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23일 증권정보업계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개의 상장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9%, 538.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추석 효과로 웹보드 매출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브라운더스트’ 업데이트 효과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잠정실적을 공개한 넷마블과 더블유게임즈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이달 초 깜짝 잠정 실적을 공개한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8% 증가했다. 매출액도 6198억 원으로 17.8%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더블유게임즈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하락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01억원, 3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28.8% 증가했다.

NHN도 3분기 무난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NHN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를 SKT에 매각함에 따라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서 3분기부터 제거된다"며 "주력사업부인 게임 또한 닥터마리오 등 신작의 흥행 실패 및 웹보드게임의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적자를 기록했던 게임사들도 적자규모가 줄어들거나 흑자전환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게임빌은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68억원 영업손실)적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도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할 것으로 집계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대비 소폭 부진할 것"이라며 "4분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의 흥행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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