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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본업' 넷마블 '非게임' 넥슨 '투트랙'…게임 3사 3색 '전략' 주목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17 06:00

엔씨, '리니지2M' 등 게임 사업 집중
넷마블, 非 게임 사업 투자로 시너지 노려
넥슨, 조직개편+신작 게임 사업 전력

국내 게임업계 '빅3'인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자 생존전략을 달리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리니지2M' 등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 외에 '비 게임' 사업에 파격 투자를 결정하는 등 사업 다각화 전략을, 넥슨은 조직개편과 함께 11월 출시되는 신작 'V4' 등 게임 본업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꺼내 들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빅3 중 가장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게임사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최근 1조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정수기 등 렌털사업을 하는 웅진코웨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게임 산업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넷마블은 최근 게임 사업외에 '비 게임' 사업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게임 외에 기획사, 인터넷은행,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다만 이들 업체는 성장 초기 단계인 데다 소규모 투자로 수익 창출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비게임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라며 "최근 안정적인 수익 및 개발력이 확보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희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리니지2M'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2017년 '리니지M'으로 장외 홈런을 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M'은 사전예약 개시 5일만에 300만명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2 출시 등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은 올해 초 매각에 실패한 이후 하반기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PC온라인과 모바일 사업 부문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에 이어 지난달에는 '던전앤파이터' 흥행을 이끈 허민 대표를 외부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올해 하반기 대작인 'V4'와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를 하고 있는 MMORPG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 나라'를 바탕으로 한 신작 '바람의나라: 연'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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