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조 대어 '웅진코웨이' 노린다…본입찰 '깜짝' 참여

    입력 : 2019.10.11 11:19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 참여 공식화
    게임산업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넷마블 본사/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2조원대 '대어'인 웅진코웨이 매각 본입찰에 깜짝 등장했다. 이로써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과 2파전을 이루게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웅진코웨이의 매각 본입찰 결과 넷마블과 베인캐피털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던 SK네트웍스가 본입찰에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넷마블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단숨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웅진렌털을 인수하며 국내 렌털시장의 35%의 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인수가격은 최대 2조원대로 올해 상반기 기준 넷마블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인수자금 부담은 없을 것이란 평가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중이며 자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 및 IT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량 자회사 확보로 인해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