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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통신 기반 자율주행차 시연 '해프닝'…"기술적 결함 아냐"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10.10 15:03 / 수정 2019.10.10 16:53

원격 호출 장면에서 차량이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지 못해
자율차-스마트폰-주변차량-신호등-CCTV 실시간 연결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 시연 차량/류범열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5G-V2X) 기반 자율주행차 공개 시연 중 해프닝이 벌어졌다. 가장 역점을 둔 자율주행차 원격 호출 장면에서 차량이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지 못한 것.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가 무사히 시연을 마무리했지만 LG유플러스 등 관계자는 물론 참석한 기자들을 당황케 했다.

1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V2X 기반의 일반도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V2X를 탑재한 상용차가 자율주행으로 통제되지 않은 일반 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자율주행 시연은 현대자동차의 상용 모델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과 자율협력주행 플랫폼이 적용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 일반도로 2.5km 구간을 15분간 주행했다.

먼저 시연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호출을 위해 '원격 호출 요청'을 누르자 주차장에 있던 제네시스 G80이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문제는 차량이 탑승위치로 이동 중 오류로 인해 멈춘 후 다시 시작지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차량을 다시 불러 탑승 위치로 오는데 약 20분가량이 추가로 소요됐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 등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6번가량의 사전주행을 해봤지만 문제없이 시연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서 강서경찰서로부터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시연을 하려 했지만 그렇지 못해 진행 요원을 도로에 배치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며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상황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시연에서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에서 신호와 상관없이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를 사전에 감지해 정차하는 장면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연출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왼쪽 차선에 택시가 있는 데다 도로 통제가 안 된 상황에서 행사 요원이 무단횡단 보행자 모형을 주저하다 밀었다"며 상황을 해명했다.

이외에도 이날 시연에는 갑작스럽게 구급차가 접근하자 긴급차량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먼저 갈 수 있도록 차선을 변경하고 서행하는 장면, 사각지대의 차량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 대응하는 장면, 사고 발생 차선을 피해 주행하는 모습 등도 그려졌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이동통신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해 이제 주변 차량·사물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C-ITS 고도화를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운전대 없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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