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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국내 첫 LNG 액화플랜트 원청 수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9.16 10:07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도 적극 참여할 것"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대우건설 제공

글로벌 건설사들이 거의 독점했던 LNG 액화플랜트 건설 시장에서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사이펨, 일본의 치요다사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조인트 벤처에서 대우건설의 지분 비중은 40% 수준이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 J/V는 타경쟁사와 FEED(기본설계)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번 수주에 대해 대우건설은 "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에 더해져 풍부한 사업 경험과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래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따내는 등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액화 플랜트 90여기 중 10기를 시공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 분야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선정해 이번에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외에도 그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 글로벌 LNG 원청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모잠비크, 카타르,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또한 추후 발주가 예상되는 러시아, 파푸아뉴기니 등 신규 LNG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전략과 혁신 작업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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