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 공개

    입력 : 2019.09.06 13:58

    6일 독일 IFA 2019서 첫선
    듀얼 스크린, 커버 디스플레이·360도 프리스탑 적용
    1인 미디어 특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탑재


    LG전자 'V50S 씽큐' /LG전자제공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와 새로 진화된 '듀얼 스크린'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6일 IFA 2019를 앞두고 4일과 5일 사전공개 행사를 열고 글로벌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양일간 200여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V시리즈와 G시리즈로 이원화해 출시한다. 한국은 V50S 씽큐, 해외는 G8X 씽큐로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은 5G를 지원하고, 해외는 4G 전용으로 출시된다.


    ◆ '듀얼 스크린' 사용자 의견 적극 반영…외부 알림창·각도 조절 적용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신제품에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약 45%의 고객이 듀얼 스크린 외부에 알림창이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고, 25%는 고정 각도의 조절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외부 알림창 필요성 의견을 반영해 LG전자는 신제품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 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의 확인이 가능하다. 자유로운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는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탑재했다. 이 기술은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된다.


    또한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V50S 씽큐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이 외에 V50S 씽큐와 듀얼 스크린의 연결 방식을 기존 포고 핀에서 USB 타입으로 바꿔 V50S 씽큐의 후면 디자인 일체감을 높였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 생태계 확장을 위해 이동통신사는 물론이고 게임, OTT(인터넷미디어서비스)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V50S 씽큐' /LG전자제공


    ◆ 1인 미디어 시대 특화…전면에 3200만 화소 카메라 탑재


    회사는 V50S 씽큐에 1인 미디어에 특화된 기능을 담았다. 우선 후면 카메라에 버금가는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고, ASMR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능도 적용했다. 예를 들어 동영상 촬영 중 이 기능을 실행시키면 LG V50S 씽큐에 탑재된 고성능 마이크의 감도가 극대화되며 생생한 소리를 담는다.


    듀얼 스크린이 조명 역할을 해주는 '반사판 모드'도 넣었다. 이 기능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고, 조명의 색감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 ▲1/480초 순간 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 야경·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카메라 기능도 탑재했다.


    동영상, 게임 등 몰입감이 중요한 콘텐츠를 위해 V50S 씽큐는 6.4인치 대화면에 전면 카메라 부분을 물방울 모양으로 감싸 화면을 제외한 베젤을 최소화하며 화면 일체감을 높였다.


    신제품의 상단과 하단에 각각 동일한 출력의 1.2W(와트) 스피커를 탑재해 완벽한 밸런스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영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협업한 고품격 사운드와 32비트 고해상도 음원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달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듀얼 스크린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인 북미에 처음으로 출시된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