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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고착된 5:3:2 구도…LG유플러스 탈구도 '주춤'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09.03 16:55

SKT 점유율 41.4%로 확대
KT와 LG유플러스 각각 31.2%, 27.4%로 축소

5G 가입자는 연내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연합

"5:3:2". 지난 수년간 변하지 않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이다. LG유플러스가 5G 시장 초반 보조금 등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해 기존의 고착화된 구도가 잠시 깨지고 4:3:3 점유율로 변하는가 싶더니 다시 5:3:2 구도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의 가입자들의 증가세는 탄력을 받은 반면 LG유플러스는 5G 시장의 보조금 경쟁이 시들해진데다 갤럭시노트10 경쟁에서 밀리면서 2위 KT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모습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191만1705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57만4840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통3사 중 SK텔레콤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5G 가입자는 79만1241명(41.4%)으로 전달보다 26만895명이 늘어나며 1위를 유지했다. LTE 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도 44%로 1위인 SK텔레콤은 5G 가입자 확보경쟁에서도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7만7296명과 13만6649명이 증가한 59만6612명(31.2%), 52만3852명(27.4%)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5G 가입자 점유율이 29%까지 상승했던 LG유플러스는 타 경쟁사에 밀리며 점유율이 1.6%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인해 KT와의 격차도 3.8%포인트까지 다시 벌어졌다.

올해 LG유플러스는 그동안 고착화된 통신시장 점유율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6월 KT와의 격차를 2.4%포인트까지 좁히기도 했다. 하지만 초반 보조금 경쟁이 시들해진데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유인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영업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초반 과도한 경쟁을 하다가 마케팅비용이 줄고 영업력이 떨어진 면이 있다"며 "다시 기존 점유율 구도인 5:3:2 기조로 가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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