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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915억… 전년비 5.7% 증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8.09 18:03

소비 침체 속 백화점 선방…대형마트·슈퍼는 적자 지속

조선DB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4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명암이 갈렸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0.4%나 올랐다. 매출액은 7642억원이었다.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사업이 악화된 중국 매장의 영업 종료로 인한 해외적자 개선, 국내 매장 효율화 작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옴니(OMNI) 쇼핑환경 구축을 통해 실적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매출은 1조 5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3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동산세와 지급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적자 적자폭이 커졌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점포 매출이 2분기 기준으로 11.3% 늘었고 영업이익도 51.2% 증가했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 수익 개선과 상품 경쟁력 강화, 비효율 매장의 온라인 물류 거점 전환 등 물류 혁신 전략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도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에어컨 판매 부진 등으로 영업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롯데슈퍼는 폐점과 매장 재단장으로 인해 매출이 5.9% 감소했고 1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온·오프라인 간 경쟁 심화로 채널 간 가격 전쟁이 재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내실 위주의 효율적인 경영을 이어왔다"며 "향후 옴니쇼핑환경 구축과 물류 혁신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강화로 유통명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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