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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줄고, 지난달 인구이동 6월 기준 45년만에 최저

등록 2019.07.30 17:48

6월 인구이동 48만4천명…통계청 국내인구이동 발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 1년 전보다 15.6% 줄어

/조선DB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6월 기준으로 4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 매매가 저조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8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만9000명(10.9%) 감소했다.

이는 1974년 6월 35만6000명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시점 이후로는 줄곧 5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40만명대로 떨어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11월 이후 주택 매매거래량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2017∼2018년 활발했던 신규 아파트 건설도 올해 줄어들었다"며 "이 영향으로 이사가 줄어들며 인구 이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4893건으로 1년 전보다 15.6% 줄었다.

전체 이동자 중 67.7%는 시·도 안에서 이동했고, 32.3%는 시·도 밖으로 이동했다. 각각 1년 전보다 11.2%, 10.2%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5%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줄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1만1594명), 세종(1661명), 경북(53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6105명), 대구(-1780명), 부산(-1756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이동자 수는 164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만6000명(5.5%) 감소했다. 이동률은 12.8%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2분기 이동자 수는 동 분기 기준으로는 1975년 155만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순이동을 보면 경기(3만5146명), 세종(4232명), 제주(1390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1만7171명), 부산(-5699명), 대구(-5418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올해 2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36만2000명), 30대(35만1000명) 순으로 많았다.

이동률은 20대(21.4%), 30대(19.7%) 순으로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한 이동률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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