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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해외 로밍 시대 포문…SKT ·LGU+ 3일 간격 유럽서 각축전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7.16 15:17 / 수정 2019.07.16 15:28

SKT,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16일 5G 로밍 시작
LGU+,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 엘리사와 제휴 19일부터

/SKT제공

국내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 해외 로밍 서비스로 해외 로밍서비스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양사는 스위스와 핀란드에서 첫번째 서비스를 하고, 전세계로 무대를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1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스위스와 핀란해에서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이날 자정부터 갤럭시S10 5G를 이용하는 가입자에 한해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로, 지난 2013년 7월 SK텔레콤과 유럽에서 LTE 로밍을 시작했다. 스위스콤은 올해 4월 17일부터 스위스 내 5G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주요 관광지 포함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5G 로밍은 SK텔레콤과 스위스콘이 지난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5G 로밍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SK텔레콤은 5G 로밍 서비스 기념으로 연말까지 '바로(baro)' 요금제를 가입하고 스위스를 방문하는 가입자들이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도 핀란드에서 이달 2일 5G 로밍 상용 테스트에 성공하고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회사는 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인 엘리사(Elisa)와 제휴를 통해 LG전자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 로밍 서비스 첫 개시를 기념해 핀란드에 출국하는 고객에게 5G 로밍 서비스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 기간이 종료되면 추후 5G 로밍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5G 로밍 지원 단말기와 가능 국가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LG V50 이용자도 스위스에서 5G 로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5G 로밍 가능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럽 및 아시아 등 해외 유수 이동통신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5G 로밍 제공국가를 확대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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