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에바 알머슨과 손잡고 만든 미국 ‘신라면’ 광고가 유튜브 조회수 700만건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11일 미국 신라면 광고가 유튜브 상에서 두달 만에 74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바 알머슨의 그림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재구성한 새로운 콘셉트의 광고영상으로, 지난 5월 9일 유튜브에 처음 공개됐다.
‘맛있는 신라면의 문화(The Culture of Delicious Shin Ramyun)’라는 제목의 이번 영상은 따뜻한 가족애를 에바 알머슨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농심 광고의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형님먼저 아우먼저’ 콘셉트를 ‘오빠먼저 동생먼저’로 바꿔, 남매가 서로 신라면을 양보하면서도 결국 맛있게 즐기는 상황을 사랑스럽게 구성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로 잘 알려진 에바 알머슨은 올해 초 농심과 협업해 작품명 ‘파티(Party)’를 선보였다. 7명의 가족이 둘러 앉아 신라면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에바 알머슨 고유의 화풍으로 따뜻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농심은 파티 작품을 활용해 이번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맛을 가족이라는 소재로 재치 있게 구성한 영상"이라며 "'형님 먼저 아우 먼저'의 가치는 인종 구분 없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농심의 올해 상반기 미국사업 실적은 약 1억2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